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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1

굉장히 상쾌하게 일어났다. 둘이서 자니 안춥다.

지금까지 노숙 중 최고였다.

바나나랑 빵으로 아침 때우고 낚시구경하다 달렸다







오늘 목적지는 돌로미티를 넘는거였다. 가는길에 무선랜을 찾기위해 마을을 돌아다녔다.

스키 관광으로 특화된 마을 같았는데 깔끔하니 좋았다

(아이폰 무선랜 켜놓고 마을 돌아다니면 비번없는 무선랜 잡힘)







메일 확인하고 출발. 그냥 업힐 시작이다.

중간이 없었다.

태양이 뜨거워 팔에 껍질 벗겨 질까봐 팔토시 했다.

몸에 두르는거는 최소화 하고 싶었지만 껍질 벗겨지는건 싫다.






이탈리아가 완전 평지여서 0에서 부터 올라가느라 더 힘들었던거 같다.

게다가 알프스 넘은지 얼마 안되서 당분간 높은산 안넘을꺼라 생각했는데 방심했었다.

혼자라면 어느정도 자전거를 끌었을 탠대 둘이라서 묵묵히 타고 올라갔다.

1850m기념 사진.






가다가 민들레 밭을 발견했다. 정말 이뻣다







너무 이뻐 만화에서 처럼 굴러보고 싶었다







길은 이뻣지만 2000여 킬로를 속성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라 너무 힘들어 이길이 맞나 하는 의문감도 가졌었다.

본격적으로 업힐이 시작되는 구간에 들어서기 앞서 주유소에서 기름넣는 아저씨한태 물어봤다.

기름넣는 아저씨가 진지하게 농담하냐고 되물었다.

농담 아니라고 우린 갈꺼라고 말하고 이 길이 맞다는걸 확인하고 다시 출발 했다.






정상에 거의 다와서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징그러웠다.

업힐 다운힐이 고루 섞여 있어야 체력 조절이 되는데 돌로미티 가는길은 업힐 뿐이였다.







정상이 2100여 미터정도였다. 정상엔 쉬어가라고 기념품 가게랑 레스토랑도 있었다.

정상에서 쉬면서 기념사진 찍었다.







정상을 찍고나니 내리막길이 시작됬다. 내리막길을 신나게 달리고 싶었지만 움푹패인 웅덩이가 너무 많아 천천히 달렸다.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한 터라 내리막길을 벼루고 있었는데 아쉬웠다.

내려 가는길에 눈덩이를 발견하고 더위를 식혔다.







한참을 다운힐 했다. 다운힐 하는 내내 경치는 좋았다.

이탈리아에서 느껴졌던 불편함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시간이 애매해 저녁 거리를 사기위해 어느 마을에 들어가 장을 보고 잠자리를 찾기 시작했다.

두리번 거리다 물가 근처에 괜찮은 자리를 발견했다.






불지펴 어제먹은 고기국을 끓였다. 간단하고 맛있었다.

와인도 한병사서 나눠마셨다. 혼자 다니면 빨리 먹고 자기 바쁜데 같이 다니니 저녁이 외롭지 않아서 좋았다







밥먹고 강물에서 씻을려다 근처에 깨끗한 수돗가가 있어 수돗가로 갔다.

빨레하고 교대로 샤워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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