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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3

호스텔에서 너무 더워 자다가 몇번씩 껬다. 더워서 자다 깬건 근래에 들어 굉장히 생소한 경험이었다.

호스텔에서 사먹는 아침을 먹었다. 빵,치즈,햄,쨈 등 완전 진수성찬이였다.

저런 빵은 별로 안좋아해 햄과 치즈 사이에 빵을 껴먹는 느낌으로 먹었다. 햄이랑 치즈는 좋다





아침 먹고 호스텔에서 나왔다.

첫 호스텔이라 의미를 두고싶었다. 기념 촬영하고 출발






오늘은 한국vs그리스 월드컵 경기 있는 날이라 축구 보는것에 목표를 뒀다.

자전거 수리점에 갔는데 꼬마에가 아빠따라 세발자전거 사러왔다.

너무 귀여워서 기념품 하나 줬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줄려고 가져갔느데 그냥 길가다 아무한태나 줬다.

내가 우연히 받았던 고마움이나 행운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그런식의 행운을 주고 싶었다








축구 볼만한 자리를 찾아다녔다.

백화점 가전코너에서 볼까 아님 길거리 쇼윈도우 넘어 진열장 tv에서 볼까 아님 케밥 먹으며 축구 볼까 등 여러가지 대안이 나왔다.

돌아다니다 보니 스포츠토토 같은 복권방이 나왔다.

텔레비젼도 많고 화장실도 있고 술도 팔고 축구 보기 최적의 장소였다.

우린 여기서 배팅하고 보기로 했다. 배팅 안하고 봐도 상관없지만 배팅 하고 싶었다.






정말 편하게 축구봤다. 꼭 보고 싶었는데 이런 최적의 장소를 찾고 좋았다.

당연히 한국이 이기는 쪽에 배팅했기에 우린 돈을 땃다.

미친척하고 100유로 정도 배팅했어도 서로 안 말렸을탠대 참 아쉬웠다.

한국이 이겼기에 우린 환호성을 질렀지만 샵안의 분위기는 별로였다.

그리스에 걸었나보다.

한국이 골 넣을 때마다 터진 우리 환호성에 답해준 할아버지는 나갈때 몇백유로 받아 나갔다






축구 다보고 나와 인스브록 시내를 둘러봤다.

그냥 그저 그랬다. 갑자기 비가 오길래 비 피하다가 우린 출발했다.

가는 내내 흐렸다. 등뒤 멀리서 비오는게 보였다.







언제 비올지 모를 날씨였기에 오늘 잠자리는 지붕있는 곳을 찾아야 했다.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어느집 처마밑에 텐트쳐도 되냐고 물어봤다.

된다고 흔퀘히 허락해주며 들어와 커피한잔 하란다.

집 주인 아저씨랑 아줌마. 부부다.






커피마시며 이야기 하다 형이 아저씨 노트북을 손봐줬다.

자기 얼굴을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쓰고싶다해서 그렇게 해주고 밥말리 노래 좋아한다해서 다운 받아주고 무선랜 설정해줬다.

그렇게 손봐주는 과정에 커피,빵,과일등 더 대접받고 자연스레 샤워까지 하게됬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오늘 밤  마을에 1년에 한번 하는 행사가 있다고 한다.

산에 하트모양 불지르는 행사인데 종교적 행사 같은데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다.

산에 하트모양 불지르는게 전부인데 이 집 꼬마애는 너무 좋아했다






이집 꼬마 여자애. 풍기는 분위기가 남달랐다.

커서 엄청난 미인이 될꺼 같았다.

큰 여자애도 있다는데 어디 가고 없었다.

좀있다 정말 이상한 남자애가 왔는데 큰여자애 남자친구라고 했다.

뭔가 억울했다






자녀가 꼬마여자애, 중학생 남자애, 큰여자애 이렇게 3명 있었다.

커피마시며 이래저래 이야기하다 중학생 남자애가 콜오브듀티 2 게임 CD를 들고나오며 자랑했다.

그러자 중학생 부모님이 애가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고 우리한태 이야기했다.

중학생 남자애가 게임을 안 좋아하면 난 이상하게 생각했을꺼다. 하지만 주인 아줌마 아저씨 눈치도 있고해서

형이 중학생 한태 게임 많이 하지말라고 타일렀다.

그랬더니 중학생이 왜요라며 대꾸했다.

뭔가 신선했다.

게임 많이 하면 폭력적이게 되고 몸이 약해지니 밖에서 친구들이랑 뛰어놀고 운동하라고 말했더니 그렇다며 중학생 부모님도 동의하며 거들었다.

그러자 중학생은 삐져서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뜻하지 않은 반응이였지만 집 주인 편들었으니 후회는 없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일어섰다.

나가는 길에 중학생이 마음에 걸려 방으로 들어가 콜오브듀티2 같이했다.

나도 콜오브듀티 좋아해서 최신작까지 다 해봤으며 한국 FPS게임등  공통된 관심사를 이야기했다.

조금 풀린거 같아 안심하고 나왔다.

 

나와서 아저씨가 마련해준 마당 천막밑에 탠트치고 빵이랑 바나나로 저녁밥 때우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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