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자고 일어나니 개운했다.
6인실 도미토리방에 일본인 남자애 한명있었다.
대학원 생이고 6개월간 기차로 여행하고 있다고 했다.
여행 떠나기전 장기간 여행하는 일본애들 많이 만날꺼라 생각했는데 오늘 처음봤다.
같이 아침밥 먹고 이야기 하다 해어졌다.
체크 아웃까지 시간있어 근처 마을에 네비게이션 고치러 나갔다
마을 둘러보니 네비게이션 고칠 만한 곳은 안보였다.
낚시집이 보이길레 호스텔가서 짐 챙겨 나와 낚시대 사러갔다.
낚시대, 총, 칼 파는 아주 오래된 가게였는데 가게 금고가 인상적이였다
낚시대 사고 리히텐슈타인으로 향했다.
조금만 달리다 보니 국경이 나왔다. 엄청 가까웠다.
리히텐슈타인 작은 나라다. 정확한 국가 개념인지는 모르겠는데 우쨋든 작다.
시내로 들어가기전 강가에 앉아 밥먹었다.
밥 먹을 때 경치 좋은 곳을 발견 하면 기분 좋았다
밥 먹고 시내로 들어갔다. 한적하고 작은 마을 이였다. 그저 그랬다.
멀리 성이 보이길레 올라가기로 했다.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경사도가 꽤 됐다. 그래도 올라갔다.
올라가니 개인 사유지라 안에는 못 들어갔다.
성 앞에서 사진찍고 있으니 근처에 한국인 아줌마 여행객이 보였다.
근처 체리나무서 체리따고 있던데 도와 달라해서 도와줬다.
따고 있는데 성 경비아저씨가 따지 말라해서 그냥 내려왔다
구경 하고 내려와 스위스로 향했다.
형이 스패인 기차 안에서 스위스 아줌마 만났는데 스위스 오면 연락하라해서 만나러 가기로 했다.
스위스랑 여기 국경 사이에서 사진 찍을려 했는데 다리위에 경계 표시만 있어 스쳐 지나갔다.
스위스로 들어오니 곳곳에 물이 많아 좋았다.
길을 달리다 보니 뭔가 익숙했다.
내가 이미 스위스를 넘어 온터라 길이 중복되지 않게 짯는데 내 기억력이 문제였다.
달릴 수록 내가 지나왔던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정적으로 유치원이 확신을 줬다.
오래전 유치원 앞을 지나 갈 때 만국기를 보며 태극기도 있나 찾아 봤는데 없었다.
그 유치원이였다.
달렸던 길인데도 느낌이 달랐다.
형 만나고 부터 잘먹고 길 찾아 다니지 않아도 되서 여유가 있어서 그런거 같다.
중간에 다른 길로 접어들었는데 정말 이쁜 길이였다.
눈 앞에 첩첩산중이 펼쳐져 있었다
이쁜길을 끼고 달리니 좋았다.
가는 길에 흑체리 나무도 있어 한봉지 가득 땃다.
그냥 체리보다 흑체리가 훨씬 맛있었다.
조금더 가다보니 우리가 오늘 가기로 한 호수가 나왔고 기막힌 켐핑 장소를 찾았다.
스킨다이빙 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장소였다.
잠자리를 만들어 놓고 우린 고기 구워 먹고자 했다.
형이 고기사러 간 사이 나는 잠자리를 만들었다.
스킨 스쿠버 하는 자리라 할아버지 2명이와서 스킨스쿠버 했다.
평일에 취미 생활 하는게 부러웠다.
근처에 마트가 없어 가지고 있는 고기만 구워 먹기로 했다.
고기 굽고 통조림 소스에 야채 더 넣어 끓여 먹었다.
고기가 많았다면 최고였는데 아쉬웠다.
밥 하는 동안 낚시대 던져놨는데 입질 조차 안왔다.
고기 양은 아쉬웠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장소였다.
호수에 들어가 씻었다. 추웠다.
씻고 기분 좋게 잠들었다
'자전거 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7 (0) | 2013.09.19 |
---|---|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6 (0) | 2013.09.19 |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4 (0) | 2013.09.16 |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3 (0) | 2013.09.16 |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22 (0) | 2013.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