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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47

상쾌하게 일어났다.

너무 멋진 풍경에 기분 좋았다.

좀 쌀쌀했지만 물있을 때 씻고자 샤워했다.

샤워부스가 바닷가를 바라보고 있었으면 더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쌀쌀한 기운에 샤워하고 바닷 바람 맞으니 정말 상쾌했다







근처 마을로 들어가 빵사먹었다.

바다를 끼고 있으니 어딜가나 좋았다.






어제 기차타는데서 만난 여자가 코펜하겐 산다고 오면 재워 준다고 해서 우린 그쪽으로 향했다.

좀 일찍 들어갈려고 빠르게 달렸다.

바다를 끼고 달리니 어딜가나 좋았다








쨍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

잠시 쉬며 누워서 사과 먹는데 여행한다는 느낌이 제대로 살았다.

좋아하는 사진








코펜하겐 도착에 그 여자 집 찾아갔다.

오늘 몇시까지 간다고 어제 말했기에 당연히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도 없길레 다른 입주민 한태 근처 켐핑장 있나 물어봤다.

근처에 정말 괜찮은 켐핑장 있다며 알려줬다.

여자 집앞에 우리 왔다갔다며 전화번호 남기고 켐핑장으로 향했다.

가는길에 자전거 여행자 있어 동질감에 인사했다.

그냥 멋쩍게 인사하고 지나쳤는데 우리랑 방향이 계속 같았다.

물어보니 우리 가는 켐핑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해서 같이 갔다.





켐핑장에 도착했다.

켐핑장이 꽤 넓어서 어디 텐트칠까 고민하다 한적한 구석으로 이동했다.

자전거 여행자의 마음이 다 같은지 아까 만난 아저씨도 그쪽에 텐트쳤고 다른 자전거 여행자도 한명있었다.

오늘 아무생각없이 고기를 2kg 이나 샀기에 다같이 파티하자고 했다.

항상 초대 받다가 초대하니 기분 좋았다.

고기 구울 준비하고 켐핑장 슈퍼에서 맥주랑 독한 술 사왔다.

코끼리 맥주라고 써져있었는데 알콜도수가 7도 넘었다.








우리 파티에 오면 한국 고추 먹어봐야 된다고 고추장 찍어서 두명한태 먹였다.

나도 매워서 잘 안먹는 고추인데 생각보다 잘먹었다.

안매운척 하며 먹는데 얼굴은 그게 아니여서 웃겼다

 

왼쪽 젊은 친구는 네델란드 사람이고 한달 일정으로 자전거 여행중이였다.

첫 모습이 1인용 텐트에 반만 걸치고 앉아 라디오 들으며 와인이랑 밥 먹고 있어서 고독을 아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같이 파티하자고 하니 수줍게 다가왔다.

보이는 모습에선 내성적이고 여성적이라 생각했는데 혼자 여행하는거 보니 그냥 보이는 모습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한달 일정인데 빨레 말린다고 이곳 켐핑장에서 2틀 머문다고 하니 이상하게 웃겼다.

별볼일 없는 켐핑장인데 한달일정에 2틀 머문다는게 시간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한편 그 친구 나름의 여유라고 생각했다






이 아저씨는 우리랑 켐핑장 가는 방향이 맞아 같이 온 아저씨.

영국 사람이고 자전거 여행중이였다.

같이 파티하자고 하니 흔쾌히 다가 왔다.

북한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다.유럽애들 북한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던데 딱히 궁금하기보단 아는게 북한이라 물어보는듯했다.

밤이 깊어 이제 정리하자고 했는데 이 아저씨가 나 보면서 "저 친구는 아직도 심각하게 먹고있어"라고 말했다.

심각하게 먹는다는 표현이 너무 웃겼다





확실히 술자리는 통하는 여럿이 어울려야 흥이 난다고 생각했다.

평소보다 취했던 터라 내일 정리하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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