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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33

도로변이라 시끄러워 껫다.

옆에는 풀소각장이였는데 자기집 가지치기한 풀 버리고 그 풀을 재활용한 퇴비를 사가는 곳이였다.

일어나 라면 끓여 먹고 출발.





오늘은 하이델베르크까지 갈 계획이였다.

하이델베르크에 형이 아는 팀장이 있어 그 집에서 하루 묶기로 했다.

목적지를 두고 달릴 땐 날씨 걱정이 없어 마음 편했다.

비맞고 추워도 씻으면 그만이니.

가다가 체리나무 발견해서 따고 옆에 있는 진짜 작은말 구경했다.

작은 안장도 있고 애기들을 위한 말이였다.

목마대신 진짜말 타는 말주인 애기는 정말 신날꺼 같았다







구경 하다 출발.

달리다 어느 마을에 들어가 케밥 사먹었다.

처음 먹어봤는데 가격대비 양도 맛도 괜찮았다.

케밥이랑  체리먹으며 전자기기 충전했다







먹고 출발.

가다가 다른 마을에 들려 구경했다.

독특한 건물이 많아서 볼꺼리가 많았다.








구경하고 출발.

자전거 도로가 잘 되있는 시골길을 달렸다.

차없고 탁트인 풍경이 너무 신났다.

이런 길이 너무 좋았다.







이런길이 계속될줄 알았는데 조금 달리다 보니 구릉지대였다.

1킬로 오르막 1킬로 내리막 길이 반복이였다.

자전거 도로가 중간에 끊겨 차도로 달렸는데 짧은 오르막 내리막이 은근히 지겨웠다.

그렇게 달리다 하이델 베르크 13킬로 남겨두고 곧 도착한다고 팀장한태 전화했다.

13킬로면 여유있게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다.

그래서 앉아서 빵먹으며 내일 뭐할까 이야기하다 출발.

 

기분좋게 모퉁이를 돌아 들어가는데 앞에 산이보였다.

깜짝 놀랄만큼 높은산이 떡하니 서있었다.

네비게이션 검색해봐도 다른길은 안보였다.

무작정 올라갔는데 13킬로 남았다며 안심한 탓인지 너무 힘들었다.

빡빡한 패달링이 좋아 아무리 높아도 2x1 기어비로 탓는데

이곳에선 1x1 최대 기어비로 타고 올라갔다.

너무 힘들어 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게 아쉬웠다.

 

무사히 팀장아저씨 회사에 도착.

오늘 월드컵 한국 경기가 있는터라 우린 시내로 축구 보러나가기로 했다.

레스토랑에서 한국교민들이 모여 축구보기로 했다고 그쪽으로 안내해줬다.

그래서 다같이 레스토랑으로 갔다.

이미 많은 분들이 나와있었다






팀장 아저씨가 맥주랑 햄버거 시켜줬다.

엄청큰 햄버거라 다 못먹을꺼라 하며 시켜줬는데 먹어본 햄버거중 최고였다






햄버거랑 맥주마시며 축구 보는데 방송 수신상태가 별로였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대학으로 옮겨 축구보기로 했다.






대학 학생식당에서 축구 봤는데 사람이 진짜 많았다.

한국 사람도 많고 외국애들도 많았다.

다들 한국을 응원하고 있었는데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외교관 입니다 라는 오래된 슬로건이 생각났다.

그 많은 외국 애들이 한국을 응원하도록 만든 유학생 애들의 친화력이 대단해보였다





축구보고 팀장 아저씨가 마련해준 숙소로 옮겼다.

이사한지 얼마안된 직원 숙소라 미안해 했는데 뜨거운 물 나오고 따뜻한 내부 만으로도 충분했다.

너무 좋았다.

숙소에서 아이스크림이랑 맥주 먹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