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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55

저녁에 섞어 마신탓에 일어나니 속 쓰렸다.

모두 술 취해 자고 있는 모습이 대학 MT온거 같았다.

배안에 술냄새 진동해서 머리아파 선상위에서 잘려고 침낭 들고 나갔다.

테일블 붙여 누워있는데 파란 하늘에 바닷바람 정말 기분 좋았다.

망망대해에 갈메기 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날다가 지치면 어디서 쉴까 궁금했다






좀있다 아침먹으러 갔다. 1인당 8유로로 비쌌지만 계란도 있고 다양해서 좋았다.






밥먹고 샤워하고 바다 구경했다.

짐정리 하고 있는데 이쁜 여자애가 지나가면서 인사했다.

외국 여자애가 먼저 인사한건 처음이라 두근했다.

왜 나한태 인사했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제 소개받은 체코 부부 딸이였다.

폴란드







배에서 내렸다.

어제 과음 한 탓에 컨디션이 안좋아 선착장 앞에서 라면 끓여 먹고 쉬었다






쉬다가 출발.

달리는 동안 전체적인 분위기가 못 사는 나라같아서 의외였다.

폴란드 남자들은 머리스타일 하며 덩치도 효도르 같았는데 반면 여자들은 정말 이뻤다.

유럽 여행 중 평균 외모가 가장 뛰어난 나라라고 생각했다.

시내 맥도날드에서 좀 더 쉬다 가기로 했다.

여행하며 나라 물가 척도를 맥도날드 밀크쉐이크 가격으로 어림짐작했는데 이탈리아랑 가격 똑같아서 물가 싸겠구나 생각했다.

소풍 갔다 왔는지 애들이 많았다






쉬다가 출발.

자전거 도로는 있었는데 대체로 길 상태는 안좋았다.

천천히 타고 가다 마트 발견해 고기샀다.

마트에서 고기사는거 도와준 아저씨 한태 근처 텐트 칠 만한 곳 물어보니 시내 공원은 위험하니 강가로 가서 자라고 했다.

아저씨 말도 그렇고 달리며 전체 적인 분위기를 느껴보니 치안은 별로인거 같았다.

 

 

 

강가로 이동했는데 강가 주변이 빈민촌 같았다.

가능한 사람 눈에 안 띄는 곳에 텐트치고 밥해 먹었다.

밥 먹는 동안 동네 애들 여럿이 모여와 우리를 구경했다. 영어는 전혀 안 통했다.

여자 애들은 이뻐서 구경와도 좋은데 남자애들은 귀찮았다.

담배 줘서 보내니 소문 듣고 온 다른 무리들이 와서 담배 달라했다..

담배 없다 말하고 돌려 보낸 뒤 잠자리에 들었다






잠시 뒤 또 다른 무리들이 왔다.

마을에 물 얻으러 갔을 때 물 떠준 애들이였다.

총 들고 오길레 깜짝 놀랬는데 그냥 공기총이였다.

맥주한병 땅콩 한봉지 들고와 나눠 먹자길레 술 못 먹는다고 땅콩만 먹었다.

빈민촌이라 경계 했는데 착한 애들 같았다.

말이 안통해 영어 사전 들고와 대화 시도하려는 모습이 이뻐보였다.

엄청 어려보이는데 애기도 있어 몇살이냐고 숫자로 물어보니 10대 였다.

애들은 착한데 담배가 필요해 우리 자는동안 덥칠까봐 나 군인이였다며 공기총 들고 근접전투사격 하는 모습 보여줬다.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 총알 다 떨어지니 애들도 돌아갔다.

돌아가는거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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