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너무 더웠다.
아침 늦게 일어나 출발했다.
아침 해결하고자 제방위 유일한 편의점에 들렸는데 가격이 너무 비쌌다.
빵만 사고 나왔다
빵먹고 출발.
달리는데 너무 좋았다.
바다에 둘러 쌓인데다 뻥 뚫린 직선 길이라 힘껏 달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제방길 건너와 배타는 곳에서 빵 먹었다.
네델란드 제방에 구멍나서 손가락으로 막고 있는데 구멍이 더 커져 몸으로 막다 꼬마는 죽고 사람들은 무사했다는 전설의 그 꼬마
빵먹고 출발.
네델란드 사방에 제방이 쌓여있고 그 넘어 바로 바다가 있었다.
지대가 낮아서 그런건데 너무 신기했다.
그 제방따라 양을 방목하고 있었는데 사람이 지나가도 안피하고 그대로 있었다.
지나칠 때 툭 치며 지나갔는데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재밌었다.
지나가는 길 어떤 집에서 양털 깍고 있었다.
잠시 구경했다.
무거운 짐 덜어주니 시원하고 좋을꺼 같았는데 양 기분은 그게 아닌거 같았다
달리다 제방길을 벗어나 어느 마을에 들어갔다.
긴 하천따라 단층 집들이 이어진 마을 이였는데 너무 이뻣다.
물 얻어간 어느집 벽에 있던 장식. 닐슨의 대모험 생각났다
하천 옆에 괜찮은 자리 있어 밥 해먹었다.
밥 먹는 중 비와서 밥먹고 나무 밑에서 낮잠 잤다.
계속 내리길래 그냥 출발
달리는데 비가 계속 내려 농기구 보관함 창고에서 비를 피했다.
농장 주인 아저씨도 비피해 들어왔다가 이래저래 이야기 나눴다.
날씨 체크해준다며 집으로 따라 갔다.
15분뒤 날씨가 갠다며 말해줬다. 잠시뒤 비가 그치길레 기상정보의 정확함에 다시한번 놀랬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출발.
30분정도 달리다 아까 그 집에 형 가방 두고 온게 생각나 돌아갔다.
30분이면 꽤 멀리온건데 서로의 기억에 의존하며 단서 하나하나 찾아가며 다시 찾아갔다.
감자 농장 주인이고 , 키크고, 11살 딸이 있는데 아냐고 사람들 한태 물어봤다. 당연히 몰랐다.
꽤 해맸지만 결정적 단서가 그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눈가린 말이 독특해 서로가 기억하고 있었다.
덕분에 가방 찾아 다시 출발.
달리다 보니 겟벌이 나왔다.
오늘 저녁은 조개구이라고 생각하며 갯벌로 들어갔다.
갯벌을 소개하는 표지판엔 다양한 해산물이 살고 있다는 그림이 있었는데 찾아봐도 안나왔다.
혹시나 하고 더 멀리 가봤는데 없었다.
작정하고 깊숙히 파봤는데 이상한 벌레랑 숨구멍만 나왔다.
tv에서 숨구멍에 된장 풀었다가 조개 잡는 모습이 떠올랐다.
된장도 없고해서 그냥 나왔다.
아쉬웠다.
다시 출발.
가는 내내 바다랑 들판이 어울러져 이뻣다.
치안은 모르겠지만 길도 평평하고 경치도 예뻐 자전거 여행하기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했다
(네델란드 밤에 돌아다니면 위험하다고함)
잠자리 찾을 시간이였다.
주위 아무곳이나 잠잘 곳은 많았다.
다만 우린 이틀동안 씻지못해 물있는 곳을 찾았다.
근처 켐핑장 외곽에 테이블이랑 화장실 샤워부스가 있어 그곳에 텐트쳤다.
오랜만에 샤워하고 바다보며 와인 겻들여 밥먹으니 너무 좋았다.
노을 보다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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