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하게 일어났다. 전혀 안춥다.
역시 밥을 먹어야 힘이 난다.
6시쯤 일어나 출발.
한참을 달리다 교회 앞 벤치에 앉아 어제 만들어 놓은 아침먹고 옆 수돗가에서 씼고 빨레했다.
교회 내부에 전기 코드가 보여 아이폰 충전했다
멍하니 있으면 벌 받을꺼 같아 안전하게 여행 마치게 해달라고 잠시 기도하고 잤다.
무례하게 생각 할까봐 기도하는 자세로 눈을 붙혔다.
오가는 사람들이 상냥하게 웃어준다. 동양인이 한적한 교회에 들어와 예배드리는 모습이 기특한가보다.
종교는 없다
(전자기기 충전하는게 일이였는데 교회이용. 24시간 문여는건 아니고 문여는 시간있음. 시간 절약위해 일기쓰는동안 교회에서 충전하거나 밥먹는동안 근처 민가에 부탁)
밀라노-베네치아 가는길은 완전 평지다. 달리기 너무 편했다.
하지만 재미는 없었다.
도심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다행히 시골길로 접어 들어 좋았다
(숲속에서 화사한 옷 입고 웃거나 손짓하는 여자들 있음,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매춘부들임)
달리다 오늘 부터 자전거 복장을 입기로 했다.
쫄쫄이에다 한치수 작지만 유럽이니깐 입어도 될꺼 같았다.
한국에서는 입을 자신이 없었다.
뒷바퀴 튜브가 불량이라 주기적으로 바람넣어주는게 너무 귀찮았다
마트가서 튜브를 샀는데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 브레이크 패드랑 튜브 샀는데 한국 반값이다.
다시 달리는데 체리 나무가 보였다. 작은 체리다. 실컷 따 먹고 한봉지 넉넉히 챙겼다
오늘 부터 건강을 위해 과일을 먹기로 했는데 잘됬다
(가다보면 가로수로 체리나무를 심어놓은곳 있음.따면 벌금문다고 들었는데, 안걸렸기 떄문인지 모르지만 따도 별말없었음.)
잠자리 찾을 시간이 되어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갔다.
공장지대라 잠자리 찾기는 좋았다. 다만 내가 잘만한 으슥한 공터 바닥엔 콘돔이 너무 많았다.
더러워서 자리 옮기다 오늘도 어느 공장 주차장에 텐트를 쳤다
텐트치고 삼겹살 구워 밥먹고 잤다.
버너 있으니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유럽에 돼지고기 저렴. 삼겹살 처럼 생긴거 1kg에 5~8천원정도, 오스트리아는 비쌈,
버너는 왠만하면 기름버너추천, 초기구입비가 비싸서 그렇지 편하고 연료구하기도 쉬움, 가스파는대도 잘 없고 이탈리아뺴곤 켐핑가스 비쌈, 가스버너는 한국에서 사가면 안맞음, 부탄가스 파는대도 보긴했는데 거의없음, 석유버너 20만원정도하는데 이거 사가는게 속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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