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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14


밤새 따뜻한건 좋았는데 마을 입구 정류장이라 시끄러웠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차를 대고 쳐다보길레 신경쓰여 푹 못잤다.

버스정류장에 텐트 친건 내 잘못이니 할 말은 없다. 찌뿌둥하게 6시 30분경 일어나 밥먹고 출발.





가는길에 물가 발견해 빨래하고 씻었다. 출발 부터 씻고 시작하면 기분좋다.

날씨는 맑고 좋은데 아침을 소세지 하나로 때운 탓에 힘이 안난다. 허기진체 갔다. 무슨날인지 모르겠으나 스위스 공휴일이라 편의점에서 대충 사먹었다

그리고 다시 달리다 호숫가에서 빵먹고 낮잠잤다.






일어나 출발. 끊임없는 내리막이라 길은 아주 편했다. 어떻게 가다보니 스위스-이탈리아 국경이다. 이탈리아에서 스위스 들어오는 차량은 트렁크 검사하던데

스위스에서 이탈리아 쪽으로 가는 차량은 검사안한다. 나도 그냥 통과. 국경 수비대 의미가 없는거 같다

국경 기념 사진

(그냥 통과해도됨. 아무런검사안함. 괜히 국경이라고 구경하고 그러면 관심받고 그렇지 않으면 무관심함)








국경을 통과 하고 이탈리아다. 도로를 달리는데 무섭다. 트럭들이 엄청 많이 다닌다. 꼮 한국 국도 같았다.

역주행도 예사다. 스위스에 있다 이탈리아 오니 적응안된다.

주위 집들도 엄청 높은 담장에 철통 보안이고 뭔가 삭막해 보였다

국경 근처라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다

 

국경 넘어 이탈리아 들어가는 길에 대형마트가 엄청 많았다. 스위스는 공휴일인데 이탈리아는 늦게까지 영업하는걸 보니 격차가 느껴졌다.

마트에 다행히 버너가 있다. 버너+가스 해서 18유로에 샀다. 이제 밥을 먹을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뻣다.

곧장 밀라노로 들어갈려다 시간이 어정쩡해 하룻밤 자고 들어가기로 했다. 유동인구 많을 때 들어가 정보를 얻고자.

노숙 할만한 곳이 안보여 한참을 찾았다. 다행히 폐공장을 발견. 폐공장 뒤편 발전소 근처에 텐트 쳤다.

텐트치고 스위스에서 받은 감자면 끓여 먹고 잤다.

커다란 감동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다만 라면이 너무 빨리 없어졌다.

이게 감동인가 생각하다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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