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다. 오늘은 뮌헨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비온다. 일기예보 통해 알고 있었지만 싫다.
체크아웃하고 조금 기다렸다. 계속 비오길레 그냥 출발했다.
생각보단 괜찮았다. 비 맞는건 상관없는데 추운게 너무 싫었다.
달리다 추우면 먹을려고 아시안 마트가서 라면이랑 우동 샀다.
뮌헨을 향해 달리는데 맞바람에다 빗줄기가 두꺼워 눈두덩이 살약한 부분 때리니 엄청 아팠다.
조금 헤메다 잘츠부르크 벗어났다. 도시는 작은데 시외로 빠지는데 복잡했다
계속 비맞으며 달리다 보니 너무 추웠다.
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너무 추워서 산마을 중간에 버스정류장이 보여 들어가 우동 끓였다.
물 끓는동안 사람도 안보이고 너무 춥기도해서 음악 틀어놓고 춤췄다.
괜히 혼자 신났다. 진작에 춤출껄 하고 생각했다
우동 먹고나니 비도 그쳤다.
잘츠부르크에서 뮌헨까지 이어진 길은 좋았다.
산길에다 조용하니 마음에 들었다
국경 표지판은 없었는데 독일로 넘어오니 멀리 날씨가 맑아지는게 보였다
얼마나 달렸나 하고 속도계를 확인하는데 고장나있었다.
언제 부터 고장났는지 모르겠지만 여행 끝무렵이라 신경은 안쓰였다.
gps로 체크해보니 생각보다 빨리와 느긋하게 달렸다.
오늘은 뮌헨 외각에서 자고 내일 뮌핸 시내로 들어갈 생각이였다.
버스정류장에서 잠시 쉬다 출발
정류장에서 쉬다가 맥도날드에서 쉬다가 최대한 느긋하게 달렸다.
마트에 들려 와인이랑 고기샀다.
잠자리 찾을 시간이 되서 찾아 다녔다.
커다란 강을 끼고 있어서 잠자리는 널려있었다.
강변에 텐트 쳤다
옆에 마을 주민들 조깅 코스였는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지나가며 상냥하게 인사해주고 기분좋게 웃고 가길레 덩달아 기분 좋았다.
게다가 오랜만에 야생으로 돌아오니 기분좋았다
고기 볶아서 밥먹었다.
와인 큰거 살려다 작은거 샀는데 기분 좋아질 줄 알았으면 큰거 살껄 하고 후회했다.
와인은 별로였다
와인 한병 비우며 물소리 듣고 있으니 우울했던 기분 싹 가셨다.
야생으로의 복귀를 축하하며 기분좋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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