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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76

6시에 일어났다.

코고는 소리에 일어났는데 나는 아니였다. 둘중에 한명 이였는데 확인하고 싶진 않았다.

둘이서 꼭 껴안고 자는데 한명이 이불 다 뺏어 덮고 있었다. 다른 한명은 추워서 손바닥으로 허벅지 덮고 자는데 귀여웠다.

내 이불 덮어주고 밖으로 나갔다.

동네 한바퀴 천천히 돌았다. 상쾌헀다.

혼자 지낼때 할슈타트 교회가서 방명록에다 이곳에서 날 구해줄 천사를 보내주세요 라고 적었는데 이 둘인가 했다.

오늘 두명이 잘츠부르크로 돌아갈 계획이라 따라가고자 마음 먹었다.

 

 

같이 가자고 말하니 괜찮다고 해서 짐챙겨 왔다. 짐챙기러 가는길 보니 기차가 퍼져있었다.

짐챙기며 필요없는 물건 다 버렸다. 몇일 안남은 일정에 형이 돈도 많이 남겨줘 꽤 넉넉했었다.

기차역 가서 물어보니 유레일페스 있으면 자전거비용은 따로 안내도 된다해서 한 친구한태 유레일 패스 빌려 내가 소지하고

그 친구한탠 편도 끊어줬다.

30분정도 기차가 지연됬는데 무사히 타고 잘츠부르크까지 갔다.

 

 

둘은 잘츠부르크 유호 라는 호스텔에 미리 예약해 둔 상태였는데 꽤 유명한 호스텔 같았다.

프론트에 가서 자리 하나 달라하니 자리 없다고 했다. 어떻게 방법이 없겠냐 물어보니 없다고 했다.

개앓는 소리내며 프론트 앞에서서 불쌍한 표정짓고 있으니 럭키가이라며 마침 취소된게 하나 나왔다며 방하나 줬다.

당시 행운의 정점을 찍고 있다는걸 느끼고 있었던 터라 그럼 그렇지 하며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방으로 올라갔는데 4인실이였다. 좋았다. 마침 한국인 여자있어 같은 방이길레 불편하면 1층 사용하라며 자리 바꿔줬다.

 

짐정리하고 다같이 라면 끓여먹고 잘츠부르크 구경 나갔다






사운드오브뮤직으로 유명한 도시. 이곳에 오기전까지 사운드 오브뮤직은 스위스에서 찍었다고 생각했었다.

도시는 아담하니 이뻤는데 오랜만에 사람많은 장소에 나오니 공황장애 비슷한게 찾아와 조금 힘들었다.

사진 찍고 놀다보니 괜찮아졌다






여자애들







플라로이드 사진기가 있어 기념하고자 다 같이 사진찍었다.

6장 찍어 마음에 드는거 2장씩 나눠 가졌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먹고 이야기 하며 놀았다.

아이폰에 헤어스타일 바꿔주는 어플 있었는데 이게 이렇게 재밌는 어플인지 몰랐다.

다같이 가지고 노니 너무 즐거웠다.

이야기 하며 놀다가 한국가면 다시 보자며 약속하고 자러갔다.

내일 헤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게다가 여행 막바지라 그런지 왠지 기운빠졌다.

마지막으로 뭔가 하나 화끈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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