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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유럽

유럽 자전거 배낭 여행-64

자는 동안 비왔다. 입구쪽 바닥이 젖었는데 조금더 꼼꼼히 치면 비오는날 야외 노숙도 괜찮을꺼 같았다.

일어나 패트병으로 세수하고 바나나랑 우유로 아침 때웠다.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비는 안와서 플첸으로 곧장 출발했다.

가는 길에 해바라기밭이 또 있었는데 약간 시들어 처음 본것만큼 이쁘진 않았다






플첸에 입성.

마을 입구에 필스너 맥주 공장이 있어서 들어갔다.

시식코너 기대했는데 없었다.

맥주 공장안에 마을 인포가 있어 정보를 찾아봤는데 그리 볼만한 도시는 안닌거 같았다







마을로 들어가니 볼만한 것들은 중앙광장에 다 모여있어 헤메지 않고 구경했다.

굉장히 여유롭고 넓직한 분위기는 마음에 들었다. 마을 관광 인프라에 비해선 관광객이 거의 없었다.

반면 거지들이 엄청 많았다. 종이팩 와인을 마시며 여기저기 앉아있었다.

나한태도 와서 돈달라고 했는데 동전을 보이며 이거 달라며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유럽에도 90도로 인사하는 방식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다

돈은 안줬다.








둘러보고 맥도날드에 들어가 아이폰 충전했다.

교회에서 충전할려다 인터넷도 할려고 들어갔는데 인터넷은 안잡혔다.

다음 목적지는 체스키 크롬노프로 정하고 출발.

 

달리는중 비가 왔다갔다 했다. 많은 양은 아니여서 시원했다.

길은 낮은 둔덕들이라 힘들진 않았다. 자전거 도로가 따로없어 차도로 달렸는데 차들이 신경쓰였다.

확실히 돌일 떄 보단 안정적인 느낌은 덜했다.

문득 내가 사고나면 누가 전화해주지, 나는 전화기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 조심히 달렸다






달리다 체리나무 발견해 한봉지 땃다








조금더 달리다 버스정류장 발견.

시간도 애매하고 금방 비올꺼 같아 버스정류장에서 자기로 했다.

텐트치고 패트병 2개 반으로 샤워했다. 머리가 길어서  패트병 하나가지곤 부족했다.

텐트 안에서 시리얼로 저녁 때우고 체리 먹으며 음악 듣고 누워 있으니 비가 많이 왔다.

비 오기전에 비 피할 수 있는 공간 찾아 텐트치고 누워 있으니 기분 좋았다.

내 판단이 어떤 상황이랑 딱 맞아 떨어지니 기분좋았다.

누워있다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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